인간은 작은 유혹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시련 앞에 맥없이 무너지는 약한 존재다.
그러니 흔들리지 않으려 너무 애쓰기보다는
오히려 흔들리며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현명할지 모른다.
힘을 빼고 세월의 흐름에 온몸을 맡겨 보는 것.
바닷가 포구에서 거친 바람을 맞으며 살아가는 팽나무처럼 말이다.
-우종영 저,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본문 중에서